실무자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공학계열 학생입니다.
저는 게임 이펙트 쪽으로 경력 쌓고나면 그래도 월 400은 받으면서 살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졸업하신 선배님들의 3d그래픽 취업현실에 대한 말씀을 듣고
'나는 그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할 만한 실력을 갖출 자신이 없다' 판단했습니다.
겨우 대학교 2학년에 시도해보지도 않고 떠올린 생각이지만
내가 이 일에 재능이 있다거나 지독한 흥미를 느끼는 게 아니었어서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이 공부를 시작하기도 겁이 났습니다.
'직업보다는 여가시간에서 인생의 만족감과 행복을 얻어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안정적이고 워라벨이 좋은 직업을 가지겠다 마음먹었습니다.
약사가 300-400 정도 적지 않게 벌면서 안정적이고 워라벨도 보장된다고하니 아주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휴학하고 약대편입시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조건만 보고 달려들어서인지..
약학의 필수 학문인 생물학에는 정말 흥미도 없고 앞으로 나는 워라벨만을 위해서 이 공부를 버티기로 해야겠구나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부한지 2년 접어드는 지금은 다시 게임이펙트 공부를 해보고싶어서 마음이 안잡힙니다.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기분입니다.
제가 그냥 생물학공부가 하기싫어서 이러는 것인지,
정말 게임이펙터를 하고싶어서 이러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물론 스스로 알아내야할 문제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도 진로선택은 현실상황도 충분히 고려해봐야 하는 것이니까...
실무자님들의 조언을 얻고싶습니다.
현실이 그리 아름답지않다, 어느 길이든 힘들지만 버티는 것이다..하는 팩트폭력이나,
아니면 이 분야에 종사하시면서도 이런 점에서 행복감이나 만족감을 느끼신다.. 등등
어떤 조언이든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